커피 좋아하는 분들 많으시죠? 저도 커피를 하루에 한 잔 이상은 꼭 마시는데요, 커피를 마시면서도 카페인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 분들도 많으실 것 같아요. 커피 속 카페인은 신경전달물질 분비를 자극해 피로 해소를 돕지만, 과하면 불면증, 심박수 증가, 메스꺼움, 위산과다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은 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이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려고 합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 보고,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볼게요. 커피를 마시는 분들은 꼭 읽어보시고, 건강한 커피 즐기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커피 카페인 함량은 어떻게 측정할까?
커피 카페인 함량은 커피의 종류뿐만 아니라, 원두의 품종, 로스팅 방식, 커피 추출 시간, 물의 온도와 양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카페인 함량을 측정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커피 카페인 함량은 커피의 용량 당 밀리그램(mg)으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240ml의 커피에 100mg의 카페인이 들어있다면, 커피 카페인 함량은 100mg/240ml = 0.42mg/ml입니다.
이렇게 측정한 커피 카페인 함량은 다음과 같은 표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이 표는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의 공식 홈페이지나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자료를 참고하여 만든 것이므로, 실제로 마시는 커피의 카페인 함량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성인의 하루 권장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이하라고 합니다.
커피 종류 | 용량(ml) | 카페인 함량(mg) | 카페인 함량(mg/ml) |
---|---|---|---|
에스프레소 | 30 | 64 | 2.13 |
아메리카노 | 355 | 150 | 0.42 |
라떼 | 355 | 150 | 0.42 |
핸드드립 | 240 | 180 | 0.75 |
아메리카노가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을까?
에스프레소는 커피 원액을 추출한 것으로, 진하면서도 강한 쓴맛을 냅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이 에스프레소가 커피 중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하지만 이는 맛에서 비롯된 오해입니다. 쓴맛과 카페인 함량은 관련 없습니다. 사실, 아메리카노가 에스프레소보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입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 희석한 커피의 종류인데,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경우 대부분 아메리카노에 두 잔의 에스프레소를 넣습니다. 따라서 아메리카노 한 잔에는 에스프레소 두 잔의 카페인이 들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을 넣어 아메리카노의 쓴맛이 옅어질진 몰라도, 카페인 함량이 확 줄어드는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왜 에스프레소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적을까요? 그 이유는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에 있습니다.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달라진다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은 커피 카페인 함량에 큰 영향을 미치고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은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과 면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이 길고, 면적이 넓을수록 카페인이 많이 용출됩니다.
에스프레소는 고온·고압의 물로 짧은 순간에 커피를 추출해 만듭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은 원두 가루를 담은 바스켓에 물을 강하게 밀어 넣어서 커피를 추출합니다. 이 과정은 보통 20~30초 정도 걸리는데요,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에는 카페인이 많이 용출되지 않습니다. 또한, 에스프레소는 원두 가루를 매우 곱게 갈아서 바스켓에 담기 때문에,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면적이 작습니다. 이것도 카페인 용출을 억제하는 요인입니다.
반면,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넣어서 만드는데요, 이때 물의 온도와 양이 카페인 용출에 영향을 줍니다. 물이 뜨거울수록, 물의 양이 많을수록 카페인이 더 많이 용출됩니다.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보다 물의 온도가 높고, 물의 양이 많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더 높은 편입니다.
라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인 함량이 비슷할까?
에스프레소에 우유를 섞어 만든 카페라떼는 어떨까요? 카페라떼 역시 우유가 에스프레소의 쓴맛을 중화해 카페인이 더 적다고 착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카페라떼는 아메리카노와 카페인 함량이 유사합니다. 일반적으로 카페라떼에는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양의 에스프레소 샷이 들어갑니다.
또 물과 우유의 비율도 비슷합니다. 다만, 커피 브랜드별로 아메리카노와 라떼 레시피가 다르기 때문에, 들어가는 샷의 수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메리카노와 라떼의 카페인 함량이 궁금하다면 카페 레시피를 참고하는 게 좋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을까?
핸드드립 커피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량이 더 높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뜨거운 물을 부어 천천히 커피를 내려 마시는 방식이기 때문에, 카페인 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핸드드립 커피는 원두 가루와 물이 닿는 시간이 길고, 원두 가루를 상대적으로 굵게 갈아서 면적이 넓기 때문에, 카페인이 많이 용출됩니다. 또한, 핸드드립 커피는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보다 용량이 적은 편이라서, 용량 당 카페인 함량이 높습니다.
커피 카페인 함량을 줄이는 방법은 없을까?
커피 카페인 함량을 줄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가장 간단한 방법은 커피의 양을 줄이는 것입니다. 커피 한 잔을 반 잔으로 마시거나, 작은 사이즈의 커피를 주문하면 카페인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커피를 마시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커피를 잠자기 전에 마시면 카페인이 수면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저녁 이후에는 커피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카페인 함량이 낮은 커피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카페인 함량은 원두의 품종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아라비카 원두는 로부스타 원두보다 카페인 함량이 낮습니다. 아라비카 원두는 로부스타 원두의 절반 정도의 카페인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카페인을 줄이고 싶다면 아라비카 원두를 사용한 커피를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커피를 마시는 방법도 카페인 함량에 영향을 줍니다. 커피를 빨리 마시면 카페인이 빨리 흡수되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커집니다. 반면, 커피를 천천히 마시면 카페인이 천천히 흡수되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작아집니다. 또한, 커피를 마시기 전이나 후에 물을 마시면 카페인이 희석되어 신체에 미치는 영향이 줄어듭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실 때는 천천히 즐기고, 물을 함께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커피의 종류에 따라 카페인의 함량이 얼마나 다른지 알아보았습니다.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떼, 핸드드립 커피의 카페인 함량을 비교해 보고, 커피 카페인 추출 방식에 대해서도 알아보았습니다. 커피를 마시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시고, 건강한 커피 즐기기에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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