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뇌의 기능이 점차 악화되는 질병으로, 인지력, 기억력, 판단력, 표현력 등이 저하되고,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치매는 현재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으로,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전 세계 약 5천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30년에는 8천만 명, 2050년에는 1억 5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는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한국에서도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2019년 기준으로 약 8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25년에는 100만 명, 2030년에는 15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매는 뇌의 손상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되돌릴 수 없는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매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질병과 혼동하기 쉬운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고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매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 개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푸단대 상하이의대의 연구팀이 치매의 발병 위험을 진단 10년 전에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혈장 단백질 네 가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 연구는 과학 저널 네이처 노화(Nature Aging)에 2024년 2월 13일에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치매 정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하는 희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 연구의 내용과 의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4가지는 무엇인가?
이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치매가 없는 성인 5만2천여 명의 혈장 단백질과 치매 발병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것입니다. 영국 바이오뱅크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영국에서 40세 이상 50만 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건강 상태, 생활 습관, 유전자, 혈액 등을 조사하고, 이들을 장기간 추적 관찰하는 대규모 인구 기반 연구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양한 질병의 원인과 예방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데이터베이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치매가 없는 참가자 5만2천645명(연령 중앙값 58세)의 데이터에서 치매 예측 관련 혈장 생체 지표들을 찾아내고, 생체 지표 각각이 향후 14.1년간(중앙값) ACD와 AD, VaD 발병을 얼마나 예측하는지 조사했습니다. ACD는 모든 원인의 치매(all-cause dementia)를, AD는 알츠하이머병(Alzheimer's disease)을, VaD는 혈관성 치매(vascular dementia)를 의미합니다. 이들은 치매의 가장 흔한 유형들입니다.
추적 관찰 기간에 치매 진단을 받은 사람은 모두 1천41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5년 이내 발병 219명 등 833명이 연구 시작 10년 안에 치매 진단을 받았고, 10년 이후에 발병한 사람이 584명이었습니다.
연구팀은 분석에 포함된 1천463개 혈장 단백질 중 4가지 단백질이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발병과 일관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4가지 혈장 단백질은 바로 신경아교 원섬유성 산성단백질(GFAP)와 미세신경섬유경쇄(NEFL), 성장분화인자 15(GDF15), 잠복 형질 전환 성장 인자 베타 결합 단백질 2(LTBP2) 등이었습니다.
이들 단백질은 뇌의 손상이나 염증, 노화, 산화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단백질들로, 치매의 원인이나 결과로서 뇌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어서 이를 바탕으로 ACD, AD, VaD에 대한 10년간의 예측 모델을 만든 결과 4가지 단백질이 모두 높은 예측도를 보였으며, 특히 이전부터 치매 관련 인자로 주목받아온 GFAP가 치매와 연관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GFAP 수치가 높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32배 더 높았으며, 특히 GFAP와 LTBP2는 치매 예측 특이성이 매우 높았고, GFAP와 NEFL은 치매 진단을 받기 최소 10년 전부터 변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이는 GFAP가 모든 원인 치매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의 위험을 조기에 평가하기 위한 잠재적 생체지표가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이 연구 결과는 치매 고위험군 선별과 조기 개입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말했습니다.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는 어떻게 받을 수 있나?
이 연구는 혈장 단백질을 이용한 치매 예측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지만, 아직 임상적으로 적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한계점으로, 혈장 단백질의 수준이 치매의 원인이 되는 것인지, 아니면 치매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는 점, 혈장 단백질의 수준이 다른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 혈장 단백질의 수준이 치매의 진행 속도나 치료 효과와 관련이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 등을 들었습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이 연구는 치매 예측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 것이지만, 아직 임상적으로 검증되지 않았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혈장 단백질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치매 예측에 활용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치매의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의 의미와 중요성
이 연구는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치매 정복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게 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치매는 현재 완치가 불가능한 질병이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매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다른 질병과 혼동하기 쉬운 경우가 많아, 진단이 어렵고 늦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치매의 발병 위험을 미리 예측하고, 고위험군을 선별하고, 조기 개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이 연구가 제시한 혈장 단백질 검사는 이러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혈장 단백질 검사는 뇌의 손상이나 염증, 노화, 산화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단백질들을 측정하여, 치매의 원인이나 결과로써 뇌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반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장 단백질 검사는 비침습적이고 저렴하고 간편하게 할 수 있는 검사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혈장 단백질 검사가 치매 예측에 활용된다면, 치매의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혈장 단백질 검사를 통해 치매 고위험군으로 판단된 사람들은, 건강한 식습관, 운동, 학습, 사회활동 등을 통해 치매의 발병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 진단을 받기 최소 10년 전부터 변하기 시작하는 혈장 단백질을 통해, 치매의 초기 증상을 빠르게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는 치매의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완화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는 치매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치매의 치료법과 예방법을 개발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4가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 연구는 치매 예측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한 것이지만, 아직 임상적으로 적용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연구가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의 개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혈장 단백질 검사가 치매 예측에 활용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치매의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치매는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며, 노인 인구가 증가하는 한국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와 같은 치매 정복을 위한 연구와 기술의 발전을 지지하고, 치매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포스팅이 치매 예측 혈장 단백질 검사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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