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나도? 혈변, 암 말고 이 질환 때문일 수도?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 혈변, 혹시 경험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순간 '혹시 큰 병은 아닐까?' 걱정부터 앞서게 되죠. 물론 대장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혈변의 원인이 꼭 암만 있는 것은 아니랍니다. 오늘은 혈변의 다양한 원인과 대처법에 대해 속 시원하게 알려드릴게요.

혈변, 색깔로 어느 정도 원인을 짐작할 수 있다?

혈변을 보면 가장 먼저 '색깔'을 확인해보세요.

선홍색 혈변

항문 가까운 곳, 즉 치질이나 항문열상(항문이 찢어지는 것)일 가능성이 높아요.

검붉은색 혈변

대장 위쪽이나 소장 등 소화기관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요. 이 경우에는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색깔만으로 정확히 진단하기는 어렵다는 점! 잊지 마세요. 단순히 색깔에만 의존하지 말고, 다른 증상들과 함께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젊다고 안심은 금물! 염증성 장 질환의 가능성

"나는 아직 젊으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하신다면 오산! 40대 미만이라도 염증성 장 질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궤양성 대장염은 혈변을 주요 증상으로 하는 질환인데요. 혈변과 함께 설사, 점액변(콧물 같은 점액이 섞인 변)이 동반된다면 궤양성 대장염일 가능성이 높으니 대장내시경과 혈액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젊은 층에서 혈변의 가장 흔한 원인은 치핵입니다. 하지만 대장암 가족력이 있거나, 다른 증상들이 동반된다면 안심하지 말고 꼭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음식 때문에 혈변을?! 오해와 진실

혹시 특정 음식을 먹고 혈변을 봤다는 경험, 있으신가요? 하지만 음식이 직접적으로 혈변을 유발하는 것은 아니랍니다. 다만, 음식 속 특정 성분이 대변 색깔에 영향을 줘서 혈변처럼 보이게 할 수는 있어요. 예를 들어 비트나 토마토를 많이 먹으면 대변 색깔이 붉게 나올 수 있고, 블루베리나 와인은 적갈색 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빈혈약을 복용하거나 변비가 심한 경우 흑색변을 볼 수도 있구요.

반응형

혈변, 방치하지 말고 꼭 병원을 방문하세요!

혈변은 우리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히 '피곤해서 그렇겠지', '며칠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라고 넘기지 마시고,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복통
배변 습관 변화 (변비 또는 설사)
피로감
체중 감소
빈혈
증상이 한두 달 이상 지속될 경우

마치며

혈변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방치하지 않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을 느낀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건강한 삶을 유지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