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 노화 예방, 제자리걸음부터 시작하세요

혈관 건강을 위한 간단한 팁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혈관은 우리 몸의 영양분과 산소를 모든 장기에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져서 혈압이 높아지거나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이러한 혈관 노화를 예방하고 젊은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오늘은 20대처럼 건강한 혈관을 되찾을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한 시간에 한 번, 제자리서 '이것' 해보세요

혈관 건강을 위해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제자리걸음입니다.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로 흐르는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져서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혈액순환이 나빠집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한 시간에 한 번씩 자리에서 일어나서 4분 정도 제자리걸음을 해주면 좋습니다. 성균관대 스포츠과학과 연구팀이 성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제자리걸음을 한 그룹은 혈관의 이완 능력이 8.37%에서 10.11%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혈관 이완 능력은 혈관이 혈류 변화에 얼마나 잘 반응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높을수록 혈관 탄성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제자리걸음은 혈관을 부드럽고 유연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아침에 30분 걷기

아침에 30분 정도 걷는 것도 혈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팀이 55~80세 67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오전에 30분 걸은 그룹은 아예 걷지 않은 그룹보다 혈압이 평균 3.4mmHg 떨어졌다고 합니다. 혈압이 높으면 혈관에 무리가 가서 혈관 벽이 손상되고 혈관이 좁아질 수 있습니다. 걷기는 혈압을 낮추고 혈관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새벽에 걷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새벽에는 자율신경계가 잘 활성화되지 않아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이때 걷는 것은 심혈관계에 무리가 갈 수 있습니다.

 

콜라겐과 아르기닌 섭취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콜라겐과 아르기닌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콜라겐은 혈관 벽의 주요 구성 요소로, 혈관의 탄력과 구조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콜라겐이 부족하면 혈관이 딱딱하고 두꺼워지는 동맥경화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습니다. 콜라겐을 섭취하면 혈관의 탄력성과 혈류량이 증가하고,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콜라겐은 돼지 껍데기, 소꼬리, 연골, 뼈 등에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산화질소를 생성하는데 필요한 아미노산으로, 산화질소는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물질입니다. 아르기닌을 섭취하면 혈관의 이완 능력이 향상되고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아르기닌은 돼지고기 등심, 닭가슴살, 전복, 아몬드 등에 들어 있습니다.

 

오메가 3 섭취와 금연

혈관 건강을 위해서는 오메가 3 지방산을 섭취하고 금연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오메가 3 지방산은 혈액의 중성지방을 감소시키고 혈액의 점성도를 낮춰주는 역할을 합니다. 혈액의 중성지방이 높으면 혈관 벽에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고, 혈액의 점성도가 높으면 혈전이 발생할 위험이 커집니다. 오메가3지방산은 고등어, 삼치, 연어 등의 등 푸른 생선에 많이 들어 있습니다. 금연은 혈관 건강에 가장 해로운 습관입니다. 흡연은 혈관 벽을 손상시키고 혈액의 점성도를 높이며 혈압을 올리는 등 혈관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이 60~70% 높다고 합니다. 흡연을 하면 혈관이 딱딱하고 좁아져서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습니다. 흡연을 그만두면 혈관의 탄력이 회복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혈관 건강은 우리 몸의 건강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혈관이 노화되면 심장, 뇌, 콩팥 등의 장기들이 손상되고,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혈관 노화를 예방하고 젊은 혈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소개한 팁들을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제자리걸음, 아침 걷기, 콜라겐과 아르기닌 섭취, 오메가 3 섭취와 금연 등의 방법은 혈관의 탄력을 높이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20대처럼 건강한 혈관을 되찾아 장수합시다.